경남도, 고용부 ‘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 선정... 지자체 최대 규모 국비 20억 원 확보

경남도, 고용부 ‘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 선정...

지자체 최대 규모 국비 20억 원 확보



- 중동 정세 불안 따른 제조업(전기장비·금속가공) 고용위기 선제 대응

- 창원·김해·양산 중심 ‘재직자 안심패키지 사업’ 추진



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 추가경정예산 사업인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 밀집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추진됐다.



고용노동부는 공모에 신청한 9개 시·도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경남을 포함한 8개 시·도를 최종 선정했으며, 경남도는 신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경남은 제조업 비중이 38.8%로 전국 평균(26.7%)을 크게 웃도는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 지역이다. 특히 전기장비 제조업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은 경남 5대 주력 제조산업에 포함되는 핵심 업종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란 사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우려 등으로 알루미늄·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비용 부담은 고용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3월 기준 경남의 전기장비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역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기장비 제조업이 밀집한 창원 권역의 피보험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으며,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비중이 높은 김해·양산 권역은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남 전체 감소율인 전기장비 제조업 1.7%,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0.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확보한 국비 20억 원을 투입해 창원․김해․양산 지역을 중심으로 ‘재직자 안심패키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창원 지역 전기장비 제조업과 김해·양산 지역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영위 기업에 2026년 2월 28일 기준 재직 중인 근로자다. 향후 사업공고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일정 기간 근속을 유지할 경우 1인당 최대 50만 원의 근속유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총 3,750여 명으로, 이는 올해 2월 기준 해당 업종 피보험자 수 3만7,800명의 약 10% 수준이다.



사업은 재단법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수행하며, 오는 6월 중 사업공고를 통해 세부 지원 대상과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장비․금속가공 산업의 고용 충격이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기계 등 도내 주력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숙련 인력의 대규모 이탈을 방지해 위기 이후 지역 제조업의 생산 기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주연 경상남도 산업인력과장은 “이번 버팀이음 프로젝트 선정으로 대외 통상환경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창원․김해․양산 등 제조업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추진해 도내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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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