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장애인 7급 '신입 공채'…창설 후 처음

해외·북한정보, 전산, 영어 등 4개 분야
서류→1차 면접→2차 면접 및 신체검사
장애유형 등 블라인드…면접 편의 제공
합격자 2022년 초 특정직 7급 임용 예정



국정원, 장애인 7급 '신입 공채'…창설 후 처음


해외·북한정보, 전산, 영어 등 4개 분야
서류→1차 면접→2차 면접 및 신체검사
장애유형 등 블라인드…면접 편의 제공
합격자 2022년 초 특정직 7급 임용 예정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국가정보원이 창설 후 첫 장애인 7급 신입 직원을 공개채용한다.

12일 국정원은 장애인 신입 공채를 해외정보, 북한정보, 과학기술(전산), 어학(영어) 등 4개 분야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원서 접수는 9월15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

국정원이 장애인 인재 신입 공채를 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경력 채용의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지난 2월에 진행된 사례가 있다.

지원 자격은 장애인복지법시행령 2조에 따른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14조3항에 따른 상이등급 기준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7급 공채 지원 대상은 1989~2001년생이 원칙이다. 남성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된 사람, 전역 예정자라면 올해 12월31일까지 전역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만 관련 법에 따라 응시 가능 연령은 중증장애인 3년, 그 밖의 장애인 2년 각 연장된다. 또 남성은 군 복무 기간에 따라 응시 가능 연령이 1~3년 연장될 수 있다.

지원은 1인 1분야만 가능하다. 과학기술(전산) 분야는 컴퓨터공학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여야 한다. 해외정보 및 어학(영어) 분야는 해당 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심사, 면접 및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응시 편의를 위해 사전에 고지 요청을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 장애유형과 정도가 비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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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심사는 원서 기재 내용과 영어능력 검정시험 성적, 자격사항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서류 합격자는 10월 중 발표 예정이다.

장애인 공채의 경우에는 별도 필기시험을 실시하지는 않는데, 원서 접수 시 2019년 11월10일 이후 TOEIC·TOEFL·TEPS·FLEX·G-TELP 중 1개 공인어학성적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청각 장애 응시자는 특정 기준에 해당하면 영어능력 검정시험 듣기 부분을 뺀 점수가 인정된다. 한국사, 영어 말하기, 어학, 무술, 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 자격증 등 일부 자격은 가산점 대상이다.

제출 성적과 자격은 분야별 하나만 인정된다. 다만 한국사와 영어 말하기, 어학, 무술 등 서로 분야가 다른 성적 또는 자격증에 해당한다면 복수 성적으로 인정 가능하다.

이후 전형은 11월 초 1차 면접, 11월 말 2차 면접 및 신체검사 등으로 예정돼 있다. 국정원 측은 "면접위원들 대상 사전 유의사항 교육을 하고, 적극적으로 응시자 편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최종 합격자는 2022년 초 특정직 7급으로 임용 예정이다. 적격자가 없을 경우에는 채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합격자 통지 이후라도 결격 사유 발견 시 취소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정보원 채용 홈페이지 공고(https://career.nis.go.kr:4017/info/notice/view.html?noticeNum=2406) 등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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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