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 안전인식 개선 없으면 사고 멈추지 않아

- 코로나19로 도내 국립공원 등 탐방객은 줄었으나, 사고발생 증가

- 비대면 산행인구 증가 등으로 산악사고 발생 증가 추세, 안전의식 개선 필요

- 무리한 등산은 삼가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모두가 행복한 가을산행 가능

가을철 산행, 안전인식 개선 없으면 사고 멈추지 않아



- 코로나19로 도내 국립공원 등 탐방객은 줄었으나, 사고발생 증가

- 비대면 산행인구 증가 등으로 산악사고 발생 증가 추세, 안전의식 개선 필요

- 무리한 등산은 삼가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모두가 행복한 가을산행 가능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가을 행락철, 등산객이 늘어나고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도민의 안전 인식 제고에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국립공원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경남지역 국립공원 탐방객은 지난해 대비 같은 기간 대비 18%가 감소(`20년 : 1,435,159명 → `21년 : 1,285,778명)하였으나 산악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41.5%(`20년 : 398건 → `21년 : 563건)가 증가하였다.



이는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산악회 등 모임이나 집단 중심의 등산객은 줄어들었으나 나홀로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사고(조난 등)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119 출동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392건으로 가을철(9~11월)이 784건으로 전체 사고의 32.7%를 차지하였다.



특히 9월부터는 선선한 날씨로 인해 등산 인구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안전의식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주요 사고사례는 조난 및 실족으로 장마 및 호우로 인한 등산로 유실과 지반 약화가 나홀로 등산객의 사고를 유발하였다.



도 소방본부 담당자는 가을철 산악사고 대비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우선 ▶장기간 산행을 삼가고 서너 시간 이상 산행을 할 경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여벌 옷과 사고 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상시 운영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를 준비해야 한다. ▶만일 등산 중 조난, 실족, 탈진 등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지정된 등산로에는 등산로 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가 있으므로 해당 정보를 119에 전달하면 더욱 신속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등산 중 등산로가 보이지 않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하산하여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도 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하여 가을철 산악긴급구조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등산시기인 9월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는 등산목 안전지킴이(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도내 25개 등산로 및 사고빈발 위험지역 24개소에 배치하여 간이응급의료소 운영 및 안전산행 지도, 등산로 안전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찰, 민간 산악구조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합동 산악구조 훈련 및 안전점검을 계속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등산객이 등산 전 자율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시군 행정 사회관계망서비스 및 경남소방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카드뉴스 및 안전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로 나홀로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사고의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소방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가을철 산악긴급구조 안전대책 등 제도적 안전을 지속 추진하오니 도민은 안전의식을 함양하는데 힘을 모아주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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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