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법원행정처는 30일 민사절차에 관한 법률용어 '수어집'을 발간했다. 사진은 수어집에 수록된 내용. /사진=뉴시스

대법원, 청각장애인 위한 민사절차 수어집 발간



대법원이 민사절차에 관한 법률용어 수어(手語)집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에 따르면 그간 청각장애인의 주된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에 법률용어의 표준화된 표현방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청각장애인 또는 수어통역인이 재판절차와 관련된 법률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어려워 청각장애인이 재판절차 중에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형사절차에 관한 법률용어 수어집'이 발간된 바 있다.

수어집의 주요 내용에는 실제 민사절차의 순서에 따라 각 절차에 대한 설명과 실제 사용하는 문구 및 용례가 수어로 반영됐다. 또 민사절차의 주요 법률용어에 대해 그 의미를 설명하고 수어로 번역, 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겼다.


수어는 동영상으로도 제작됐고, 책자에 수록된 QR코드 또는 링크를 클릭하면 동영상 재생 웹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대법원은 수어집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법률용어 등에 관해 의사소통을 하게 됨으로써 이를 통해 재판상 권리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