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소리작은도서관, 시각장애인 창작활동 지원



김해 소리작은도서관, 시각장애인 창작활동 지원

김해 소리작은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해 6월 2일부터 18회 '듣는 책, 느끼는 책'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1일 종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무지개다리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송창우(경남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작가가 소리작은도서관을 찾아 시각장애인과 문학 작품 관련 대화를 나누며 해설과 낭독을 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완성된 시각장애인들 작품은 총 63점이다. 이 중 장용식 회원 수필집 <보이지 않아도>가 지난 11월 4일 제95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해 출간됐다.

장 회원은 2018년부터 수업에 참여하며 작가로서 꿈을 키웠고 2019년 9월 <수필문학>에서 등단해 시각장애인 작가가 됐다. 이후로도 장애 인식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시각 장애 편견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김해 소리작은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해 6월 2일부터 18회 '듣는 책, 느끼는 책'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1일 종강했다. /김해시
다른 시각장애인들 작품은 청년 예술가들이 도예, 목공, 회화 등 또 다른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11월 중 서부문화센터에서 '문화다양성 창작詩 시각전시회 : 시시각화' 전시에서 소개했다. 올해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김윤구 회원 작품 '인생 길'을 청년 예술가 조유주 작가가 점자로 조형화해 재탄생시킨 '인생길 여행'이 큰 주목을 받았다.

소리작은도서관은 2010년 김해시에 사는 시각장애인 독서권을 보장하고자 시비를 받아 운영하는 도서관이다. 내년부터는 전문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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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