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서울대병원, AI 영상분석으로 발달장애인 케어

SK텔레콤-서울대병원, AI 영상분석으로 발달장애인 케어
기자명 신동혁 기자 입력 2021.12.22 11:02 댓글 0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 발달장애인의 조기 진단 및 도전적 행동 치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기반으로 발달장애 진단 및 치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게 된다.

이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와 디지털 치료제 구축사업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

양측은 첫 단계로 내년 상반기 중 발달장애 진단·치료를 위해 보호자용 앱 등 관련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전국 10개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발달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일상 속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보호자들은 동영상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이용해 왔다.

향후 전용 앱을 개발하게 되면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영상 파일을 전송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들이 체계적으로 자료 영상을 관리·분석할 수 있어 발달장애 조기진단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학습을 통해 도전적 행동 인지 및 예방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영상분석 모델'은 영상 데이터에서 발달장애인의 특정 동작과 모션 패턴을 분석해 도전적 행동 유형과 발생 빈도·강도 등을 정확히 인지하는 기술이다.

AI가 촬영 영상을 분석해 발달장애인이 위험해질 수 있는 도전적 행동 유형을 세밀하게 구분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의료진이 초기 진단할 수 있게 돕는다.

AI가 위험 상황을 인지해 이를 보호자에게 알릴 수도 있다.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등 발달장애인 케어에도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비전 AI, 음성분석 AI, 메타버스(VR·AR)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 발달장애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구축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올해 2월부터 한국장애인개발원, CCTV 강소기업 이노뎁과 협력해 AI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발달장애인 AI 케어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달부터 대구시 발달장애인 케어 센터인 청암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SKT 박용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은 "꾸준한 AI 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고 보편적 사회안전망 강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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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