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인사하는 이 후보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40만 청각장애인 어려움 덜겠다"…李, 소확행 공약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의료기관·관공서에 전문수어통역사 배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3일 한국 수어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의료·법률 등 전문 분야 수어 통역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수어 통역센터를 확대하겠다”며 6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수어는 국가가 법으로 정한,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청각장애인의 고유 언어”라며 “한국수화언어법 제2조는 ‘수어 사용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으며 모든 생활영역에서 수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이에 의료·법률 등 전문 분야 수어 통역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수어통역센터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공공의료기관, 경찰서 등 관공서에도 전문수어통역사를 배치하여 청각장애인의 말씀이 잘 전달되도록 지원할 것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사 표현이 안 돼 아파도,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40만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질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의료적 긴급상황이나 송사 등 법적 분쟁 상황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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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