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재선…내년부터 4년 임기
김미연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이하 CRPD) 부위원장이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2023∼2026년 임기 CRPD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차기 위원 4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로 활동하고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자문 등을 지낸 김 위원은 지난 2018년 CRPD 위원에 첫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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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4년간 위원 임기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CRPD 부위원장도 지냈다.
이번 위원 선거에선 9개 공석에 13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지만, 적극적인 지지 교섭 결과 김 위원이 CRPD 185개 당사국 중 120개국의 지지표를 확보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CRPD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을 감독하는 기구다. 총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모든 당사국이 주기적으로 제출하게 돼 있는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에 대한 심사 및 협약 이행 권고 등을 임무로 하고 있다.
김 위원 재선으로 이 기구에는 한국 인사가 4회 연속 진출하게 됐다. 앞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김형식 당시 한반도국제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했다.
외교부는 "김미연 위원의 재선을 계기로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국내외 관심을 제고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겸비한 우리나라 인사의 유엔 인권메커니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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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