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자율차 7대로 확대… 장애인 탑승가능 자율차도 투입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서울 상암동에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가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상암동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 중인 유상운송 자율차를 현재 4대에서 7대로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자율차도 도입된다.
또 월드컵경기장역 등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을 운행하는 노선도 신설된다. 신설되는 노선은 월드컵경기장역~구룡사거리~하늘공원로입구~난지천공원입구(다목적구장)~하늘공원입구~월드컵파크4단지~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총 7.8km를 운행한다. 각각 소형 자율주행버스와 승용형 자율차가 1대씩 운행한다.
자율차 운행 업체도 추가됐다. 신설된 노선을 운영하는 업체는 서울대학교 자율주행 연구진들이 설립한 신생기업인 ㈜SUM과 대형 승합택시인 i.M(아이엠택시)을 운영 중인 ㈜진모빌리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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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은 시민들이 저렴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버스는 인당 1200원으로 책정됐다. 휠체어 장애인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등 모든 승용형 차량은 승객수와 관계없이 회당 2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징수된다.
지난 2월 10일 자율차 유상운송이 시작된 이후 6월 말 기준으로 총 탑승객 수는 1578명이고, 하루 평균 14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 최초로 자율차 운행을 시작한 상암에서 장애인 등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도 자율주행 경험을 확대하고, 차량 운행대수를 늘려나가는 등 나날이 역량이 성장하고 있다”며 “상암을 넘어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마음껏 실증할 수 있도록 열린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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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