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센터·장애인·노숙인 시설 이젠 에어컨 켜고 지내세요”



“아동센터·장애인·노숙인 시설 이젠 에어컨 켜고 지내세요”
정부, 전기료 80%·운영비 지원


정부가 1만6000개에 달하는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전기요금 80%를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5000여 곳에 지급되는 운영비도 월 10만원씩 추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 돌봄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 돌봄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뉴시스
기획재정부는 20일 “에너지 가격 등이 오르면서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운영이 어려운 취약시설이 냉방기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지원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는 전국적으로 4310곳에 달하는데,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 등의 아동 10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낡은 선풍기 등으로 여름을 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본지 7월 5일 1면 보도>


기재부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 전기요금(32억원)과 운영비(32억원) 등으로 총 78억원이 지원된다. 현재 30%(계절 무관)인 사회복지시설 전기요금 할인 폭은 올 7∼8월 두 달간은 80%로 확대된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750곳)에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10만원의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기존 지원비는 지역아동센터 120만원, 돌봄센터 30만원 수준이다. 이달 말부터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최대 120곳의 지역아동센터에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창호 교체, 단열 시공 등 에너지 효율 개선도 지원한다. 이미 지원한 20곳을 포함하면 연내 총 140곳이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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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