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경남도에 정책 건의안 전달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경남도에 정책 건의안 전달
30개 장애인단체 뭉쳐…"분리·배제말고 마음 열어주길"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지역 30개 장애인 단체가 모여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지역 장애인단체들이 뭉친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범했다. 이들은 향후 지역 내 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경남지역 30개 장애인단체는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경남의 장애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규정하고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생존을 위해 모든 이들과 연대하겠다"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를 목표로 활동한다"고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최진기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경남에만 19만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며 "함께 뭉쳐야 힘이 되고 모든 장애인이 함께 잘살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피플퍼스트 회장은 "발달장애인 대부분은 비장애인과 같이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싶은 욕구와 의지가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이를 이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발달장애인도 평등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동 진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은 "장애인에 대한 분리와 배제가 아니라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마음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경남도가 장애인 권리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 직후 단체는 강순익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에게 장애인 이동권, 탈시설-자립생활권, 노동권,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강화 내용을 담은 정책 건의안을 전달했다.

단체는 앞으로 경남 내 장애인 권리보장에 관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