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가 오늘, 청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10여 명의 선수들은 오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 열띤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을 받은 선수가 재빠르게 골대를 향해 달려나가고, 매서운 슛이 득점으로 이어질 때마다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백현빈! 백현빈!"]
서울과 경기, 충북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9개의 발달장애인팀의 핸드볼리그가 시작됐습니다.
[강하림/대회 참가 선수 : "다른 팀도 어떻게 하는지 보게 돼서 정말 기분 좋고요. 오늘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대회 참가 선수들은 10살부터 52살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이진우/대회 참가 선수 : "정규리그다 보니까 어떻게 할지 긴장됩니다. 연습한 만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핸드볼 경기는 9개 팀의 실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모두가 이기는 '올윈픽(All Win Peak)'이라는 대회 명칭처럼 그룹별 1등과 2등은 물론 3등에게도 메달이 주어집니다.
이번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는 국내 한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의 사내 동아리를 토대로 올해 처음 개막됐습니다.
[이일우/SK호크스 단장 : "장애인 표준 사업장은 우리 발달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취미 활동 차원에서 핸드볼을 접목시켰는데 사회성이 굉장히 높아지게 됐습니다."]
치열한 승부를 하며 꿈과 희망을 펼치는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
오는 10월 결승전을 포함해 앞으로 5개월간 청주에서 한계와 역경을 극복하는 21경기의 열전이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