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지난 7월 5일~11일까지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막걸리 판매량이 20%가량 늘었고 CU 역시 같은 기간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의 정서상 막걸리는 연중 비오는 날이나 6월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에 특히 많이 찾는다”면서 “아스파탐과 상관없이 장마가 시작되자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막걸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막걸리 매출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5일~11일까지 막걸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7월 1∼10일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막걸리 상품의 60%가량이 아스파탐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업체마다 원재료 변경을 논의하거나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부분 생막걸리는 발효과정에서 쓴맛을 줄이기 위해 아스파탐을 넣는다”면서 “아스파탐이 함유된 막걸리를 당장 판매 중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무(無) 아스파탐 막걸리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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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