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장애인·자원봉사자 어울림 체육대회 진주서 열려

영·호남 장애인·자원봉사자 어울림 체육대회 진주서 열려

경남일보·전남매일 공동 주최
코로나19 넘어 광주 개최 3년 만에 진주서 개최
500여 참가자 편견·소외 극복 화합의 축제 만끽
“차별과 편견 소외의 장벽, 그리고 코로나19 장벽도 넘어섰다.”


‘2023 영·호남 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하나되는 어울림 체육대회’가 6일 진주시 문산읍 문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양 지역 대표들과 장애인들이 화합을 다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영·호남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어울림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체육 프로그램으로 함께 즐기면서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영·호남 화합체육대회가 열렸다.

진주시 장애인체육회 주최, ㈔한국곰두리봉사회 광주광역시지부 주관, 진주시, 전남매일, 경남일보가 후원하는 ‘제2회 2023 영·호남 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하나되는 어울림 체육대회’가 6일 진주시 문산읍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번 화합 체육대회는 지난 2020년 11월 광주광역시에 처음 개최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열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재개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광주에서 온 광주광역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과 진주 등 경남의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400여 명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됐던 2020년 1회 대회 때의 참가인원 300명보다 규모면에서 행사가 커졌다.

본 행사에 앞서 식전 공연, 영·호남 장애인 장학금 전달식, 가벼운 체육 프로그램인 본 행사, 오는 10월 진주에서 열리는 남강유등축제 홍보,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식전공연에서 진주가 낳은 트로트 신동 빈예서 양, 국내 유일의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 씨가 함께하는 부블리검퍼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본행사에서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지구를 굴려라, 바람특공대, 청홍판 뒤집기가 진행돼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돼 답답했던 마음을 떨쳐냈다.

야외에서는 진주 인기 마스코트인 하모 팔찌·목걸이·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진주시장애인체육회장인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진주시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람은 만남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는다. 그동안 코로나로 자유롭지 못했지만 다시 영호남 친구들이 만나게 된 것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용기를 갖게 하는 것”이라며 대회 의미를 부여했다.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는 “양 지역 간 우의를 다지고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장애와 편견을 넘어서는 화합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환영사에서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앞으로 매년 광주와 진주시가 서로 오가며 대회를 열 것이다”며 “이런 만남이 인생에서 가장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용구 한국 곰두리봉사회광주시지부 회장, 김현덕 한국곰두리 봉사회 중앙회 회장, 진건 광주장애인 총연합회 이사, 허한영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언희 진주시여성단체 협의회장, 옥명식 진주시 장애인 총연합회 회장, 박철수 진주장애인 복지시설협회장, 광주북구 곰두리봉사단 회장의 인사가 진행됐다. 제3회 행사는 내년에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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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