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여래사 동봉 대종사 ‘장애인 사랑’ 화제
추석 맞아 진주시뇌병변협회에 250만원 상당 성품 전달
10년 전부터 인연 맺어 명절 때마다 후원품 지원·격려
▲ 진주 여래사 동봉 대종사와 여래사 신도회는 지난 22일 추석 명절을 맞아 사단법인 경남진주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를 방문해 250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했다.
진주 여래사 주지 동봉 대종사와 신도회가 10년째 명절 때마다 뇌병변장애인들에게 사랑나눔을 펼치면서 장애인 사랑을 몸소 실천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봉 대종사와 여래사 신도회는 22일 추석 명절을 맞아진주시 옥봉동 소재 사단법인 경남진주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회장 이정환)를 방문해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문하고 명절 선물로 10kg들이 쌀 60포대와 김세트 등 250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했다.
동봉 대종사와 경남진주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의 인연은 10년전부터 맺어졌다. 동봉 대종사가 1979년부터 매년 진주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시민위안 경로잔치를 배풀고 있는데 10년전 행사에 참석한 협회로부터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해 여행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다.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동봉 대종사는 자비로 관광버스와 식사비 등 행사 경비 전액을 부담하고 부산 태종대 일원으로 문화탐방을 후원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는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면서 명절 때마다 선물을 전달해오고 있다.
동봉 대종사는 “우리사회의 약자들인 장애인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애를 태운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그마한 정성이나마 보태게 된 것”이라며 “남들에게 크게 알리고 싶지 않은 작은 성의”라며 겸손해 했다.
경남진주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이정환 회장은 “동봉 대종사께서 우리 회원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선뜻 나서서 매년 명절 때마다 도움을 주셔셔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동봉 대종사는 평생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지난 79년부터 매년 경로잔치를 열어 경로효친을 실천해 왔으며 교도소 재소자 교화사업, 소년소녀 장학금지급, 낙도어린이 지원, 어린이 놀이터 놀이시설 설치, 수재민 돕기 등으로 40여년동안 한결같은 이웃사랑과 진정한 자비를 몸소 실천하면서 각계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진주시사암연합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동봉 대종사는 이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추천 대통령 표창을 직접 전수받은 것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을 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제8회 진주시민상을 수상했고 지난 4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품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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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