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전시 ‘무수히 안녕’
관람객 1만 명 넘어서
- 연말 연초 서로의 안녕을 묻는 전시, 관람객 발길 꾸준히 이어져
- 경남 대표 전통 공예 장인들과 동시대 작가들의 특별한 만남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한 기획 전시 ‘무수히 안녕’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지난 12월 31일을 기점으로 누적 관람객이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1월 24일 개막 이후 1달여 만이다.
‘무수히 안녕’은 안녕을 기원하는 염원과 그 의미를 전통 공예와 동시대 미술을 통해 살펴보고, 빠른 근대화 과정에서 오역되거나 소외되었던 전통적 삶의 세계관과 오늘날 그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염원’을 주제로 경남을 대표하는 진해의 최웅택 사기장, 통영의 조대용 염장(국가무형문화재)과 국내외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상돈, 신지선, 서윤희, 조현택, 제인 진 카이젠, 그리고 홍이현숙 총 6명의 동시대 미술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공예’와 ‘미술’의 관습적인 경계를 넘어서 회화, 영상, 설치, 사진, 도예 등 작가와 작품의 ‘예술적 의미’를 주목하고, 경남의 전통 공예를 현대의 생활상과 시대적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는 점에서 창원을 넘어 경남도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수히 안녕’ 전시와 함께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 전시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한국 역사 속 시대적 상황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삶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근현대 미술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로 조선 후기부터 한국 근현대까지 주요 거장들의 작품과 동시대 미술 작품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지난 한 해 방문해 주셨던 관람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라며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해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미술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무수히 안녕'과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 전시는 2월 25일까지 운영된다. 관람은 통합관람권으로 운영되며, 별도의 온라인 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진행된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립미술관 누리집(gam.gyeongnam.go.kr/gam)와 대표 전화(055-254-4600)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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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