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특례시 의창구, 묵은 쓰레기 치워주고 희망을 채워주다.
창원특례시 의창구(구청장 곽기권)는 16일(목) 팔용동 소재 저장강박가구의 묵은 짐을 정리해 주고 깨끗한 환경에서 새출발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처음 A씨 집을 방문한 것은 2024년 4월이었다.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어 이사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으나 온 집안이 쓰레기로 쌓여 있고 날파리가 날리며 악취가 심한 상태로 발디딜 틈이 없는 상태였다.
A씨에게 밑반찬을 지원하며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던 통합사례관리사가 적극적으로 설득한 끝에 집을 정리해도 좋다는 동의를 얻어 청소를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폐기물이 워낙 많고 단순 청소만으로 해결되지 않아 청소 비용이 문제가 되었다. 이에 의창구 사회복지과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기부해 주신다고 하는 기부자에게 A씨의 딱한 사정을 말씀드려 민간 후원을 연계하여 주거환경 개선을 도울 수 있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나온 폐기물은 2톤 가량이며, 쓰레기 처리 뿐만 아니라 집안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청소하여 깨끗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의창구는 저장강박 재발 방지를 위해 통합사례관리사가 정신과 병원 진료를 동행하며 사후관리 할 것이며,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3달 동안 생계비를 100만원씩 지원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미숙 의창구 사회복지과장은 “앞으로도 민관협력으로 저장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적극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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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