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K-가야고분군 일본인 매료시켜
- 5월 18일 ~ 19일, 일본 요코하마 한일교류축제에 홍보관 운영
- 함안 말이산고분군 등 가야고분군 매력 홍보, 관광객 유치 박차
- 축제 성료 후에도 관광공사, 한인회 통해 가야고분군과 관광지 홍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024년 요코하마 한일교류축제에 참가하여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홍보관’을 운영하였다고 밝혔다.
요코하마 한일교류축제는 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김옥철)이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서 K-POP 공연, 한일 뷰티쇼, 한국 문화 체험,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의 홍보 부스 운영 등 한일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다.
올해 경남도와 도 동경사무소, 함안군이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홍보를 위해 참가하였으며 축제 기간 동안 약 4만여 명의 일본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겼다.
경남도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과 최근 인기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 삽입된 함안 낙화놀이 영상으로 축제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한 봉황장식 금동관 모자(햇빛가리개)는 행사 당일 준비했던 수백 개 모두 소진될 만큼 인기가 있었다.
특히 가야고분군 부채와 금동관 모자는 개막식에 참석하였던 스가 전 일본총리, 지역 의원 등 내빈들에게 제공하여 가야고분군을 홍보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새활용(Upcycling) 함안 말이산고분군 키링 만들기 체험이 인기가 있었으며, 관람객들은 플라스틱 병뚜껑이 열쇠고리로 변하는 것을 직접 보고 만들며 가야고분군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홍보관에는 가야고분군 배경으로 좌측에는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한복 등신대 포토존을, 우측에는 경남의 자랑스러운 무형유산인 함안 낙화놀이 포토존을 마련하였다 참여자들은 실제 가야고분군을 방문하고, 낙화놀이에 참여한 듯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 현지인들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질문과 낙화놀이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꼭 경남을 방문하여 직접 구경하고 싶어했다. 일본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들도 말이산고분군 키링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고분군과 낙화놀이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었다.
경남도는 요코하마 한일교류축제 홍보 활동 과정을 담은 영상과 인터뷰도 촬영하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세계유산 가야 특집 다큐멘터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축제 영상이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알리고, 국내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축제 성료 후에도 가야고분군 홍보를 이어갔다. 20일에는 한국관광공사 동경지사(지사장 김관미)를 방문하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낙화놀이 등 경남의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홍보하였다. 동경지사에서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 주요 여행사 8개사 부장급 팸투어를 실시하여 경남의 함안 가야고분군, 박물관, 무진정, 산청 동의보감촌 등을 시찰할 계획이다.
이후 경남도는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회장 정재욱) 면담을 통해 일본 동경 신주쿠 한류타운 중심거리 2곳의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LED 전광판에 30초짜리 가야고분군 홍보 영상을 매시간 2회씩 송출하기로 협의하였다. 해당 영상을 송출하는 신주쿠의 한류 거리는 매일 수 만 명의 유동 인구가 있는 곳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일본 홍보 활동으로 일본 현지인들이 세계유산 가야고분군과 경남의 관광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라며 “경남도는 해외 사무소와 해외 한국관광공사 지사, 한인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경남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알리고 경남을 찾은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9월 24일부터 10월 20일까지(26일간) 경남도 주관으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등재 5개 시군에서 릴레이식 축제인 ‘가야고분군 가보자! Go’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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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