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와 함께 장애인의 일상을 행복하게”
경남도, 경남 장애인 오페라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30일 도청에서 ‘경남 장애인 오페라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경남오페라단, (사)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민관협업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위한 계기 마련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0일 11:00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사)경남오페라단, (사)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경남 장애인 오페라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만림 행정부지사와, 경남오페라단 이용순 이사장,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강용순 회장이 참석하여 생소할 수 있는 오페라의 매력을 장애인들도 함께 알아갈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에 뜻을 모았다.
경남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경남도 복지브랜드 ‘경남 장애인 세상든든*’의 세부사업인 ‘장애인 일상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하였다. 복지브랜드 사업은 장애인 관광 활성화 사업인 ‘장애인 세상보기 사업’과 올해 신규 추진하는 장애인 문화예술‧체육 참여기회 확대와 향유권 증진 사업인 ‘장애인 일상행복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 도내 장애인이면 누구든, 언제든 누리는 체감형 복지를 누린다는 뜻
그에 따라 지난 4월 25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된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주최 (사)경남오페라단)’에 장애인과 가족을 초청하여 20여 명이 관람하고 호평하였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 장애인은 ‘생각지도 못한 예술공연 초대를 받고 놀랐다. 오페라는 다소 생소하였으나, 관람하고 나니 내 삶이 한층 충만해진 느낌이 든다. 앞으로는 가족과 함께 오고 싶다’며 관람평을 남긴 바 있다.
(사)경남오페라단 이용순 이사장은 “경상남도의 장애인 복지 정책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장애인이 누구나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협업으로 이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 내용은 ▲공연관람자 확정․대도민 홍보 등 사업 총괄관리(경남도) ▲연간 공연 일정 기획, 티켓 안내․배부(경남오페라단) 및 장애인의 쾌적한 공연 관람 지원 ▲공연관람자 수요조사, 공연관람 지원(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협력한다.
(사)경남오페라단은 매년 연 4회 정도 정기 공연을 개최하며, 협약에 따라 도내 등록 장애인과 가족은 정기 공연이 있을 시 (사)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 신청하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식에서 “경남도는 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차별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민관의 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경남오페라단은 1999년 창단 이래 매년 오페라와 다양한 기획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경남도의 민간오페라단이다. 2013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현재는 매년 3월 신춘가곡제, 4월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10월 창단기념 오페라, 11월 이수인 가곡의 밤을 공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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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