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한우산애천하장사마을 예비 귀농귀촌인 고향사랑기부 동참

의령 한우산애천하장사마을 예비 귀농귀촌인 고향사랑기부 동참



- 18일,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세 가구 의령군에 기부금 전달

- 귀농귀촌을 준비하면서 의령의 매력에 빠져 제2의 고향에 기부

- 경남도, 귀농귀촌 또는 관광 목적의 방문객 대상으로 제도 알리기 주력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의령군 대의면에 위치한 한우산애천하장사마을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예비 귀농귀촌인 세 가구가 의령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8일에 밝혔다.



올해 경남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인 이들은 본격적인 귀농귀촌에 앞서 마을에서 제공하는 숙소에 머물며,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생활을 미리 체험하고 귀농에 필요한 영농기술을 익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 부산, 진주에서 왔다는 이들은 저마다 고향도 다르지만 의령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지역주민의 넉넉한 인심, 그리고 농촌체험휴양마을 중에서도 으뜸촌으로 꼽히는 한우산애천하장사마을의 세심한 배려에 매료되어 흔쾌히 기부에 응했다.



의령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꿈꾸는 A씨 부부는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에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우리 소식을 전해 들은 아들 부부도 이번에 고향사랑기부에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은퇴와 동시에 귀농귀촌을 준비 중인 B씨는 “현재 별다른 소득이 없어 세액공제 혜택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의령군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세액공제나 답례품을 떠나 마음에서 우러난 기부가 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상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고향사랑기부로 지역에 활력이 넘치면 더 많은 분들이 귀농귀촌을 위해 경남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되는 선순환이야말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에서 살아보기, 경남 한 달 살기 참여자와 같이 귀농귀촌이나 관광 목적으로 경남을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출향인 중심의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사례와 같은 지역 생활인구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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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