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차단방역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유효성 평가 실시


경남도 차단방역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유효성 평가 실시



- 24일까지 거점세척·소독시설에 대한 점검과 소독 유효성 평가

- 강원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유럽-아시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지속 발생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점검, 축산농가 자체 노력도 당부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철호)는 거점세척·소독시설에 대한 점검과 소독 유효성 평가를 이달 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평가는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등 재난형가축전염병 사전예방과 강원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실시한다.



거점세척·소독시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 재난형가축전염병을 예방하고 축산차량을 통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역별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축산차량 소독시설로, 상시 차단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도내 18개 시·군에 20개소(창원, 합천 2개소)가 운영 중이다.



가축운송차량, 사료차량 등 축산차량은 축산시설, 농장 방문 전후 거점세척·소독시설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에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듯 차량과 운전자 소독을 통해 오염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축질병 차단방역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동물위생시험소는 거점세척·소독시설에 대한 운영현황, 세척시설, 소독시설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거점세척 소독시설을 통과하는 차량에 대한 소독액 도포 정도를 물리적으로 평가하여 소독시설의 소독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소독시설의 유효성 평가는 축산차량의 각 부위에 감수지(소독액 분무 여부 확인)를 부착하고 거점소독시설 통과 후 감수지의 색변화를 통해 소독장비의 소독범위와 소독약이 차량의 각 부위에 적정량 분사되는지를 확인하여 소독 사각지대를 확인한다.



현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별 문제점과 소독 사각지대를 파악하여 현장에 맞게 개선함으로써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년 전에 국내에서 발생하여, 현재까지 사육돼지에서 20건이 발생했고, 지난달에는 강원지역 양돈장 3곳에서 발생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1,590마리 넘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매우 높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돼지 전염병으로 소독과 차단방역을 통해서만 이 질병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유럽과 아시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유형도 다양해져 이번 겨울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 상반기 유럽 내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건보다 44배 많은 1,139건 발생했다.



김철호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축전염병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에서도 소독·방역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미흡한 시설을 보완해줄 것과 농장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갈아신기·손소독,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농장 4단계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