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보다 낫네"…'장애인의 발' 의령 휠체어 택시 인기

"자식보다 낫네"…'장애인의 발' 의령 휠체어 택시 인기


(의령=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의령군에서 운영 중인 휠체어 택시가 신체적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휠체어 택시는 2019년 1천332건, 2020년 1천208건, 올해 10월 말까지 941건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1천200∼1천300건 사이의 이용률을 보일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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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택시는 거동이 불편하고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 및 노인 등을 위해 경남지체장애인연합회 의령군지회에서 2대를 위탁해 운행 중이다.


이 택시는 특히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장보기, 병원 진료, 관공서 방문 등 일상적인 일들이 장애인에게 여러 제약으로 작용해 사회에 한 발 내딛기에 어려운 현실에서 휠체어 택시는 이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택시를 이용 중인 한 군민은 "왕복 운행이라는 편리성으로 병원 진료일이 다가와도 큰 걱정 없이 진료를 볼 수 있다"며 "자식보다 휠체어 택시 기사들이 낫다"고 말했다.

휠체어 택시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경남지체장애인연합회 의령군지회(☎055-573-6598)에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휠체어 택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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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