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가 ‘한지에 마음을 담다! 한지와 함께한 2021년’이란 주제로 한지공예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개최한 한지공예 작품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장애인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한지공예교실에 참여한 척수장애인들이 1년간 공들여 만들었다. 비밀 보석함, 뒤주, 소반, 지통, 화장대 등 소가구부터 생활소품 40여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 작품은 한지공예교실에 참여한 느티나무 부모회, 농아인협회 등을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 만든 것들이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거창군에는 50여 명의 척수장애인 생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30여 명의 척수장애인이 참여했다.
거창군은 척수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척수장애인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역량강화사업은 한지공예 체험교실과 척수장애인 헬스케어 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척수장애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 자존감 회복 등을 심어주고 있다.
거창군은 이번 전시에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고 있다.
거창군지회 김기수 회장은 장애로 외부와 단절되어 살아가고 있는 척수장애인들이 한지공예 교실을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 일상생활 회복 등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더 나아가 작품성을 높여 판매까지 이어져 척수장애인의 자립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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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