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에서 일자리까지'…장애인 치유농장 확대

전주시 치유농장 확대 운영, 농산물 전주푸드 납품까지

'체험에서 일자리까지'…장애인 치유농장 확대
전주시 치유농장 확대 운영, 농산물 전주푸드 납품까지



전주시는 완산구 대성공영주차장 인근에 발달장애인의 야외 활동 지원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치유농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전주시 장동에 이어 대성공영주차장 인근에도 발달장애인 치유농장이 조성됨으로써 참여기회는 물론 일자리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덕진구 장동의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치유농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가정과 시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이용의 폭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돌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치유농장을 확대키로 했다.

완산구 대성공영주차장 인근 치유농장은 3월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농장이 조성되면 장동 농장과 함께 두 곳의 농장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치유농업교육 및 체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영농활동 체험에 그치지 않고 치유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전주푸드와 연계해 직매장에 납품하거나 직거래장터 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발달장애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발달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농업의 가치와 생산적인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지역본부 등 5개 기관은 지난해 조성된 장동 치유농장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돕기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치유농장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농업에 대한 경험이 관련 일자리로 연결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돌봄과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유농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국민 손으로 뽑은 7대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한 ‘제11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사례로 꼽혔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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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