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연내에 장애인 우선 택시 300대까지 늘린다

장애인 우선 택시 58대→300대로
휠체어 전용 부르미 76대→86대로
이를 경우 평균 대기시간 5분 이상 단축돼

울산시, 연내에 장애인 우선 택시 300대까지 늘린다


장애인 우선 택시 58대→300대로
휠체어 전용 부르미 76대→86대로
이를 경우 평균 대기시간 5분 이상 단축돼


연내에 장애인 이동권 강화를 위해 장애인 우선 택시를 300대까지 늘리기로 한 울산시.
연내에 장애인 이동권 강화를 위해 장애인 우선 택시를 300대까지 늘리기로 한 울산시.

울산지역 내 장애인 이동권 강화를 위해 장애인 우선 택시 운영이 대폭 확대된다.

울산시는 장애인 이동권 강화를 위해 현재 58대인 장애인 우선 택시를 연내에 300대까지 늘려 배차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1일 장애인 우선 택시를 100대로 증차해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또 새로운 콜 관제시스템 안정화를 확인한 뒤 고객 불편사항이 없으면 이후 매달 50대씩 최대 300대까지 장애인 우선 택시를 늘리기로 했다.

시는 또 휠체어 전용 특별교통수단인 ‘부르미’도 올해 10대를 추가로 구입해, 현재 76대에서 86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인구 150명당 1대인 특별교통수단 보급기준에 따라 울산은 90대의 특별교통 수단을 확보해야 돼 내년이면 법정 대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가 장애인 우선 택시와 부르미를 늘리기로 한 것은 2007년 이후 장애인 택시 이용 신규 등록자 수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이 우선 택시와 부르미를 이용할 시 평균 대기시간도 우선 택시 13분, 부르미 21분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의 하루 평균 장애인 택시 이용 횟수는 953회에 달한다.

특히 장애인 택시가 대규모로 확대되면 특별교통 수단인 부르미는 장애인 우선 택시와 별도로 휠체어 장애인에게만 전용으로 배치해 대기시간이 한층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애인의 이동이 많은 특정 시간대(오전 7시~오전 9시,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4시~오후 6시)에는 콜 관제센터에서 이용객과 가까운 택시를 직접 지정 배치해 이용자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우선 택시를 먼저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등록된 장애인 60% 이상이 비 휠체어 장애인으로, 이들의 효율적인 이동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특히 장애인 우선 택시가 300대까지 늘어나면 부르미와 장애인 우선 택시의 평균 대기시간도 5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email protected] , 권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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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