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양산시 반다비체육센터’ 장애인 편의
점검결과, 출입문·장애인화장실 등 일부 미흡
양산시 반다비체육센터 전경.
경남 양산시 반다비체육센터가 지난 5일 개관식을 가졌다. 지상 1층 단층 규모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양산시 반다비체육센터는 입수 보조 경사로가 설치된 수영장(25m×5레인), 수중운동실, 어린이풀장 등과 함께 장애인체육 경기를 할 수 있는 소규모체육관을 갖췄다.
또한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2021년 7월 21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11일 양산시 반다비체육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입구에는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다.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안내석은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수영장에는 입수 보조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입수가 편리하지만, 한쪽의 어린이풀장과 체온조절 온수풀에는 경사로가 없다.
가족 탈의실 및 샤워실은 4곳으로 모두 출입문이 미닫이여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샤워실 출입문은 미닫이이며,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샤워실 내 샤워기 걸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위치가 낮아 이용하기 편하고, 벽면에는 휠체어에서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건물 내부, 수영장 내부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겨야 하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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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