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천원씩...80대 장애인이 돈을 모은 사연은
작년 10월부터 모은 12만3000원 밀양에 전달
“콩 한조각으로 온 장터 사람이 나눠 먹는다”경남 밀양에 사는 80대 기초수급 장애인 A씨가 매일 1000원씩 넉달간 모은 돈을 자신이 살던 동네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A씨는 밀양시 내일동행정복지센터에 12만3000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1000원씩 넉달간 돈을 모아 이번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부금과 함께 남긴 편지에 “콩 한 조각으로 온 장터 사람이 나누어 먹는다는 말처럼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미순 내일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이날 기탁된 성금을 기부자 뜻에 따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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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