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발달장애인 GPT창작단' 시범사업 5월 추진


김동연, '발달장애인 GPT창작단' 시범사업 5월 추진


GPT 혁신포럼서 발달장애인 예술활동 지원
"GPT,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응용·적용·선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5월 장애인으로 구성된 GPT창작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챗GPT 확산 초기부터 준비해온 '경기GPT' 구상의 하나다.

김 지사는 20일 오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GPT 혁신포럼'에서 "GPT창작단 시범사업은 발달장애인에게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GPT창작단 시범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창작도우미)을 통해 사회취약계층(발달장애인 등)의 창작활동 지원하는 사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접근성을 최대한 높여 소외된 이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작품 전시회를 통한 '기회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 많은 기회'를 위해서는 미래산업펀드 500억 원을 조성해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함께 'GPT 기업협의회'를 만들어 빅테크 기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 경기도와 경기도 산하 28개 공공기관 업무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 생성한 인공지능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려고 하는데 연설문을 써줘 봐, 라고 해봤다"며 '챗GPT-4'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작성한 개회사를 소개했다.

챗GPT가 작성한 개회사에는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귀중한 외빈분들,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 포럼'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인사드린다. 저는 대한민국 경기도지사로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인공지능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고, 농어촌에서 농어민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 20여 년 전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며,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경기도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활용권을 확대하고자 한다"는 내용도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고 싶다. GPT뿐 아니라 첨단기술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응용하고, 적용하면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이 길을 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1400만 명이 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1일 뿐 아니라 산업, 투자의 중심이다.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가면, 대한민국이 따라오고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GPT 혁신포럼'은 생성형 인공지능 GPT가 열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유명한 장대익 가천대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충격과 새로운 기회들'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와 윤리 및 사회적 이슈(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생성형 인공지능과 챗지피티(ChatGPT) 활용전략(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인재와 비즈니스(차경진 한양대 교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경기도가 시행할 '경기지피티(GPT)' 추진방안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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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