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높아진 바우처택시…경남 3월에만 3만 4천건 이용

만족도 높아진 바우처택시…경남 3월에만 3만 4천건 이용

바우처택시 도입 이후 특별교통수단 평균 배차시간 37% 감소
도내 연말까지 391대→571대 확대, 내년 모든 시 지역 도입



바우처택시. 진주시청 제공


교통약자의 이동 수단인 바우처택시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바우처택시 도입 이후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바우처택시는 평소에는 일반택시 영업을 하다가 교통약자가 배차를 요구하면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바우처택시의 이용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교통약자의 발인 특별교통수단의 배차 대기시간이 2021년 평균 67분에서 지난해 평균 40분으로 37%나 줄었다.

도입 당시 200여 건이던 이용 실적도 지난해 7월 5700여 건·12월 2만 4천여 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3월에는 3만 4천여 건에 이른다.

앞서 바우처택시는 2019년 7월 장애인등급제 폐지 이후 장애인·고령자 등 특별교통수단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차량 배차 지연 등 이용 불편을 개선하고자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 12월 처음 도입했다.

김해시에서 30대로 시범 운행한 이후 현재 59대까지 늘었고, 지난해까지 통영시 51대, 진주시 50대, 창원시 145대가 운행 중이다.


경남 바우처택시 이용 건수. 경남도청 제공

올해는 지난 1월 밀양시 40대, 3월에는 거제시에서 50대가 운행을 시작했으며, 창원시와 김해시는 연말까지 각 100대, 5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창녕군과 남해군은 도입 준비 중이다.

도는 연말까지 8개 시군 571대로 바우처택시를 늘린다. 내년에는 모든 시 지역으로 확대해 휠체어 이용자는 특별교통수단으로, 비휠체어 이용자는 바우처택시로 맞춤형 배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휠체어 장애인을 비롯해 임산부·고령자 등 이용을 원한다면 시군 또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시군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는 통합콜센터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회원 등록 후 전화(1566-4488), 경남특별교통수단 모바일앱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바우처택시 도입을 더 확대해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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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