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자체 최초 소속 조리 종사자
‘폐암 검진 지원’
- 도 소속 전체 조리 종사자 대상, 폐암 검진(저선량 폐CT) 지원
- 조리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환기장치 정밀진단 컨설팅 실시
- 지자체 처음으로 조리 종사자 건강과 작업환경 개선에 관심가져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자체 최초로, 도 소속 조리 종사자의 직업병 예방을 위한 폐암 검진을 지원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환기장치 정밀진단 컨설팅을 추진한다.
최근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14개 시도교육청 급식 종사자 2만 4,065명의 폐암 검진 결과 31명(0.13%)이 폐암으로 확진되면서 조리 종사자의 건강 보호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우선, 도 소속 조리 종사자 93명 전원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실시하며 검진을 희망하지 않는 10명을 제외한 83명에게 저선량 폐 CT(일반 CT보다 방사선 노출이 적음) 검진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소속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55세 이상’ 또는 ‘근무경력 10년 이상’의 검진 기준을 확대 적용하여 나이, 근무경력 제한 없이 검진을 실시한다.
또한 조리실 환기시설 정밀진단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와 안전보건공단의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 지침’에 근거하여 도청, 인재개발원, 경남도립거창대학 총 3개소에서 실시한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곳은 현장 맞춤형 환기시설 개선대책을 세워 급식 종사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정설화 경남도 중대재해예방과장은 “경남도는 소속 조리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자체 처음으로 조리 종사자 폐암 검진을 지원하게 됐다”며 “관련 내용은 도내 시군으로도 전파하여 조리 종사자의 건강관리와 작업환경 개선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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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