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현실적인 대안은?


경남형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현실적인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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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나 남에게 돌발행동을 하거나 제각각 특성이 다른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그동안 돌봄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이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데요.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조미령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최중증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30대 아들을 둔 56살 서 모 씨, 똑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순간적인 돌발행동을 하는 아들을 보살피느라 안정적인 경제활동이 어렵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 참가할 돌봄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최중증 발달장애인 부모 : "성인이 되면 갈 데가 없어요. 그나마 학교 다닐 때는 괜찮아요. 성인이 되면 은둔생활 아닌, 숨어서 지내야 해요."]

경남의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모두 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30% 정도만 시설이나 기관의 돌봄서비스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발달장애인법 개정으로 일상생활 훈련과 취미활동, 긴급돌봄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지만, 돌봄체계 구축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이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행동중재 지원가와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장정은/경상남도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팀장 : "힘들어서 사람이 계속 바뀌게 되면 궁극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당사자가 제일 피해를 보게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고용의 안정과 자격수당 신설이 필요하다."]

오는 6월 정부의 돌봄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시행기관 공모와 직원 채용, 교육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지원이 필요한 이윱니다.

[전현숙/경남도의원 : "24시간 지원의 지속적인 요구에 부응해서 통합돌봄이 시작되는 만큼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협의해 경남형 돌봄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상남도는 24시간 일대일 돌봄 서비스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시군과 협의를 통해 공간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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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