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창녕 제63회 3·1민속문화제 구경 오세요
29~3월3일까지 3·1독립운동의 발상지 영산에서 개최
문화유산인 쇠머리대기,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 열려
3·1민속문화제의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 (사진=창녕군 제공)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오는 29일부터 3월3일까지 영산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에서 제63회 3·1민속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창녕은 임진왜란부터 3·1독립운동과 6·25 전쟁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정신이 이어지고 있는 호국의 성지이다.
영산은 1919년 3월 영산 남산봉에서 독립 만세의 외침이 울려 퍼졌던 영남 최초 3·1독립운동 발상지이다.
3·1민속문화제는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리고, 오랜 전통과 그 맥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민속놀이 한마당이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재인 영산쇠머리대기,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와 구계목도 시연 등이 펼쳐진다.
3·1민속문화제의 영산줄다기 공개행사. (사진=창녕군 제공)
문화제 첫날인 오는 29일 전야제에는 제등축하 시가행진과 쥐불놀이, 3·1독립만세 재현, 불꽂놀이, 초대가수(요요미, 플로리아 등) 초청 축하 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인 3월1일은 쇠머리발굴비 고사와 3·1독립결사대 위령제, 구계목도 시연회, 성화 봉송, 서막식, 그리고 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셋째 날인 2일에는 영산줄다리기 만들기(줄펴기, 줄말기)와 짚볼차기, 댄스 페스티벌, 군민노래자랑 결선(예선은 3월1일)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3일은 농악경연대회와 꼬마줄다리기 그리고 이날의 주요 행사인 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3·1민속문화제의 구계목도 공개행사.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는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지역민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대동놀이로 국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산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군은 이번 제63회 3·1민속문화제에서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안녕을 염원하는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의 웅장하고 역동적인 현장을 마음껏 즐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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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칠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