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난 숨통, 베트남진출 기업 경남 복귀 2개사 유치
경남대표단, 동남아 시장개척으로 도정핵심과제 추진력 확보
- 태국 방콕 주지사 면담, 관광·농업기술 등 교류 첫걸음 내딛어
- 경남 농수산식품 인기, 수출상담회서 350만 불 규모 수출협약 체결
- 태국 대형 식품회사 CPF와 협약체결…거대 유통망 활용 수출 판로 개척
- 베트남에서 국내복귀 2개 기업 경남에 유치…410억 원 규모 투자협약
- 28년 인연 베트남 동나이성과 친선강화협정 체결…산업․계절인력 수급 기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3박5일간 태국 방콕시에서 베트남 동나이성까지 인도차이나반도 동서를 잇는 해외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남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태국 방콕과의 교류 확대 및 농수산식품 수출 판로를 개척했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2개 기업과 경남으로 복귀한다는 협약을 체결하고 특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농촌 일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베트남 동나이성과 인적교류를 활성화하는 친선강화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완수 도지사는 “동남아 최대시장인 태국, 베트남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관광산업 교류, 경남 농수산식품 판로 확대, 산업·계절인력 유치 등 도정핵심과제 수행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했다”며 “방문 지역과의 실질적 협력강화와 동남아 시장개척을 통해 경상남도라는 브랜드가치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LG전자 태국 라용공장을 시찰하고 도내 해외진출 현지법인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여 해외현지화 노하우 공유 및 도내기업 추가 해외진출을 위한 발전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경남대표단은 태국의 수도 방콕시 청사를 방문하여 찻찻 싯티판 방콕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 의지를 다졌다. 특히, 경남도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관광산업 발전에 있어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방콕시의 관광노하우를 공유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콕에서 경남 우수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열어, 3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성사시켰으며, 태국 재계 1위 CP그룹의 자회사인 CPF와 경남도 간 수출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이는 한식 식자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태국에서 경남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이 환영받는 등 경남 농수산식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대기업과의 협약으로 태국 내 수출판로 개척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어 경남대표단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씨케이, ㈜데일리킹과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 모두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음에도 경남의 직접화된 제조산업과 투자환경을 고려해 경남에 총 410억 원을 투자하고, 65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경남대표단은 친선결연 28주년을 맞은 베트남 동나이성에서 응웬 홍 링 동나이성 당서기와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 경남 산업·농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의 물꼬를 텄다.
경남도는 동나이성과 ‘산업·계절인력 및 대학간 교류’를 골자로 하는 △친선강화협정을 체결하고, △도립거창대와 동나이대학간 교류 협약, △경남 거창군과 동나이성간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을 함께 성사시키는 등 경남의 산업과 농촌 현장에 책임감 있는 동나이성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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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