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받는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10일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어려워 가족 의존도가 높았다. 올해부터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 대 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달에는 △광주 △경기 △경남 △경북 △부산 △서울 △인천 △세종 △전북 △충남 △충북에서 일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돌봄서비스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지역사회에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고, 가족들도 돌봄 부담이 완화돼 스스로를 돌보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다르면 하루 평균 돌봄시간은 최중증의 경우 10.4시간으로 비최중증 4.1시간 대비 2배 이상이 길었다.
통합돌봄 서비스는 야간돌봄을 포함한 24시간 서비스(340명), 낮활동 서비스로 개별형(500명), 그룹형(1500명)으로 총 2340명에게 제공된다. 신청은 18세 이상 65세 미만 등록 발달장애인 본인 또는 보호자 등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246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722억원, 지방비 524억원이다.
대상자는 도전행동, 의사소통능력, 일상생활수행능력 및 지원 필요도를 기준으로 방문조사와 시·도별 서비스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위원회는 시·도 담당공무원,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의료·보건·복지 분야의 학식과 경험있는 자로 구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상담센터(129),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17개 시·도별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업은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며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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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