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경남에 빠지다!
경남도, 중국 상하이서 도‧시군 합동 관광홍보전 펼쳐
- 21일 여행업계 대상 경남관광설명회, 22일 대형 쇼핑몰서 소비자 행사 개최
- 진주, 통영, 김해, 거제, 양산, 의령, 남해, 산청, 함양, 합천 등 10개 시군 참가
경상남도는 21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10개 시군 및 경남상해사무소와 함께 ‘도‧시군 합동 경남관광홍보 로드쇼’를 개최하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가 처음으로 시군과 함께 해외에서 단독으로 개최하는 현장마케팅 행사이며, 올해 방한시장 1위에 올라선 중국의 여행소비를 주도하는 상하이와 화동 지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남여행 붐을 조성하고, 경남의 인기여행지를 여행업계에 소개하여 관광상품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진주, 통영, 김해, 거제, 양산, 의령, 남해, 산청, 함양, 합천 등 10개 시군을 비롯해, 올해 10월 개장 예정인 ‘롯데 호텔앤리조트 김해’가 참가했다. 경남 여행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도 직접 참석하여 경남관광지 알리기에 나섰다.
먼저, 21일 상하이 래디슨 컬렉션 호텔에서 개최된 관광홍보설명회에는 상하이 및 화동지역 50개 여행사가 참석하여 경남의 10개 시군과 총 2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열띤 홍보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참석 여행사 중 경남관광에 관심있는 20개사에서 관광상품개발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상하이진장여행사 상품개발담당 주위 씨는 “최근 중국에서는 단체관광에서 개별․소규모 맞춤여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여행사들이 기존 상품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있다”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신규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상품개발 상담을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22일에는 상하이 시내 중심지 푸동 정대광장 쇼핑몰에서 소비자 행사 ‘경남여행페스타’를 개최했다. 해외여행 시장을 주도하는 젊은세대를 대상으로 숨은 관광지를 홍보해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현지 잠재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또, 경상남도 대표 캐릭터인 벼리와 참가시군의 캐릭터들로 꾸며진 경남관광홍보관을 설치하고, 동부권(김해, 양산, 의령), 남해안권(통영, 거제, 남해), 서부권(진주, 합천, 산청, 함양)으로 나누어 체험콘텐츠와 지역축제, 교통정보 등을 홍보했다. 에코백 컬러링 체험과 사회관계망(SNS) 이벤트, 시군별 부스방문 스탬프 이벤트 등도 상시 진행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하이 시내 중심가 난징루 홍이국제광장에서 경남여행홍보 전광판 광고도 동시에 진행하여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경남을 알리는 데 박차를 가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여행업계와의 꾸준한 대면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오는 7월부터는 대한항공이 김해공항-상하이 노선을 주 9회 증편 운항하기로 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용만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대규모 도․시군 합동 현장홍보를 통해 경남관광상품 개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마케팅을 추진하여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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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