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호우 대비 ‘긴급점검 회의’ 개최

- 9일, 행정부지사 주재 호우 대처사항 긴급점검회의 개최
- 새벽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에 경남 비상 1단계 가동
- 9~10일 예상 강수량 30~80mm, 경남서부지역 150mm 이상


경남도는 9일 오후 도청 18개 부서장과 전 시군 부단체장, 창원기상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부지사 주재의 호우 대처사항 긴급점검 회의를 개최하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는 9일 오전 3시경 거창군과 합천군의 호우경보와 함양군의 호우주의보 발효로, 오전 4시에 비상 1단계를 가동하였다. 이후 도내 3개 시군(창녕, 밀양, 양산)에 호우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되며 철저한 비상근무를 실시했고, 오후 12시에 도내 전 시군의 호우특보가 해제되어 상시대비단계로 전환했다.

9일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0일 새벽부터 다시 비가 시작되어 오전 9시~12시 사이에 강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새벽부터 내린 비는 반나절 만에 거창군에 116.2mm, 합천군에는 85.5mm가 내렸고,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의 강수량은 경남지역에 30~80mm, 경남서부지역에는 150mm 이상으로 예상된다.

장마시작(6.22.)부터 누적된 강수량에 이번 집중호우로 추가된 강수량으로 인해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기상상황 전망과 대처상황을 공유하며 “누적강수량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사태, 낙석, 붕괴우려가 있는 취약 시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였고 “하천변, 계곡 등 물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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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칠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