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긴급 서민생계비 지원제도 마련해야”

- 박완수 지사, 20일 실국본부장회의서 긴급 생계비 지원제도 언급
- 생계형 대출이 안되는 도민 위한 긴급 대출제도 필요해…도가 제시해야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독립기구로... 하동 경제자유구역 확대 필요
- 재유행 조짐 보이는 코로나 치료제 확보, 폭염·태풍 철저한 대비 등도 강조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기초적인 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소액 대출을 받고 싶어도 못 받는 도민들이 있다. 이분들도 경남도민이고, 도는 이분들의 최소한 생계유지를 위해 도민 긴급 생계비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2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정부의 소액생계비 대출제도에 11만 명의 국민이 신청했다”며 “이자율이 15.9%임에도 불구하고 생계비 대출에 이만큼 몰리는 것을 보면 국민들의 생활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도정 현장을 다니며 간담회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100만 원 소액대출을 받고 싶어도 금융기관에서 거절당하는 도민들도 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같이 도민들의 기본적인 생계활동 영위를 위해 경남도가 도민 긴급 대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현장점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도지사는 “갈사만조선산단, 대송산단 등 하동 쪽에도 충분히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하동을 따로 독립시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인근 진주, 사천과 연계해 도시개발을 추진한다면 서부경남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재유행의 조짐을 보이면서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도내에 치료제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확보토록 하고 코로나 예방 수칙 등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다가올 태풍 피해 최소화도 당부했다. 박 지사는 “고수온 피해, 녹조 피해, 농작물 피해 등 폭염으로 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현황 파악과 동시에 분야별 대책을 철저히 세워줄 것”과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종다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추석 물가 안정대책, 지역 여론을 반영한 도립대학 통합, 국립공원 규제 완화 건의, 시군 복지 지원책의 조율을 통한 균형감 있는 시책 추진, 복지 분야별 중단기 계획 마련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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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