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통영시 북신항, 거제시 유계항 국가어항 조속 승격 고시
- 대상항 우선 “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시행” 해수부 방문 건의
- ‘통영 욕지도 다기능어항 조성사업’ 수변광장 조성 협조 요구
경상남도는 지난 26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된 통영시 북신항, 거제시 유계항에 대해 조속한 국가어항 승격 고시와 우선 개발계획 수립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국가어항 승격 고시는 어촌정주어항인 거제 유계항과 소규모어항인 북신항이 국가어항으로 승격이 확정되는 것으로, 관리청인 통영시와 거제시의 이관 작업을 시작으로 국가어항 기본시설, 기능시설, 편익시설 설치를 위한 ‘어항 개발계획’ 착수가 가능하게 된다.
국비 266억 원이 투입되는 통영시 북신항은 ▲화물여객부두, 어선전용부두, 어선피항부두 등 기본시설 ▲선박보급시설, 하역시설, 창고 및 야적장, 항만용지시설 등 기능시설 ▲요트계류시설, 타워브릿지, 친수공간 등 편익시설 조성으로 162억 원의 멍게수협 수산물 가공공장 등의 민간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거제시 유계항은 국비 426억 원을 들여 ▲방파제, 물량장, 호안, 부지조성 등의 기본시설이 조성되면 맹족죽 테마공원, 씨릉섬 출렁다리, 칠천량해전공원, 계도어촌체험마을, 매미성, 덕포랜드 씨라인, 옥포대첩기념공원 등의 거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곳 모두 만(灣) 내에 위치해 태풍 내습 시 어선 피항지로서 적합한 곳이어서, 거제·통영 인근에 추가 피항지가 확보돼 어민들 안전과 재산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남도는 국비 77억 원이 투입돼,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거제 다대다포항 CLEAN 국가어항 시범사업’의 조속한 착공과 시공 중인 ‘통영 욕지도 다기능어항 조성사업’에 대한 어민들의 요구사항인 수변광장 조성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성덕 어촌발전과장은 “국가어항 승격은 지역 경제 발전과 연계되므로 조속한 후속절차 이행을 당부드린다”라며, “추진 중인 다른 국가어항 현안도 경상남도가 다른 국가어항보다 더 깨끗한 국가어항이 되도록 거제시, 통영시와 함께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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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