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나노융합기업 유럽시장 진출 시동

- 29일, 남모라비아주 친선결연에 힘입어 상공계에서도 활발한 교류 이어져
- 양 지역 상공회의소 간 업무협약 체결 및 기업 비즈니스 교류회 개최
- 유럽시장 열띤 수출 상담 이어져…2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 체결하기도
- 경남상의, KOTRA, 체코투자청 등 나노기업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경상남도와 체코 남모라비아주가 29일 오전 친선결연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지역간 상공계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경남대표단은 29일 오후 체코 남모라비아주 브르노시에 위치한 브르노 상공회의소에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남모라비아주 상공회의소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 및 나노융합기업 대상 ‘비즈니스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미할 스테플 남모라비아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체코 남모라비아주 상공회의소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을 시작으로, ▲경남 나노기업 6개사와 체코 기업 20개사 간의 수출 상담, ▲도내 나노기업을 위한 KOTRA 프라하무역관의 체코 시장경제 동향 설명회, ▲체코투자청의 체코 투자환경 소개 등이 포함된 기업 비즈니스 교류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남모라비아주와 경상남도가 친선결연을 다짐한 오늘, 경남 나노기업과 체코기업 간의 교류의 장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시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도지사는 체코 나노기업에게 경남도는 나노국가산단을 기반으로 매년 나노융합산업전을 개최해 국내외 나노기술 공유,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나노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비즈니스 교류회 한 켠에는 도내 나노융합기업 제품을 전시해 체코 기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수출 상담이 예정된 2시간을 초과해서 진행되는 등 기업간의 비즈니스 상담이 열정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도내기업인 카본하이브와 디아이블이 체코기업인 Nanopharma와 교류협력 체결 및 1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맺었으며, 도내기업 뉴라이브도 체코기업 IBA와 1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나노융합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첫 해외 교류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 참가한 도내 나노기업* 중 한 관계자는 “이번 비즈니스 교류회에서 체코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으며, 현지 기업들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즈니스 교류회에 앞서 도내 나노기업들은 경남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체코 브르노시에 위치한 중앙유럽기술연구소(CEITEC)를 방문해 나노클린룸을 둘러보았다. 국내 유일 소재 분야 종합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은 CEITEC과 함께 한-체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과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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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