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폴란드 최대 방산기업들과 협력 강화

- 박 도지사, 폴란드 최대 국영 및 민영 방산업체 회장 직접 면담
- 폴란드 방산전시회서 도내기업- PGZ그룹 간 K-방산 추가수주 요청
- 한화오션-WB그룹 MOU 체결…WB그룹 회장 잠수함 수주 협력
- ADEX 2025 등 대한민국 방위산업 전시회 및 방산협력 Road Show 초대


박완수 도지사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폴란드 최대 국영 및 민영 방산기업 회장을 잇따라 만나 경상남도와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박 도지사는 3일 폴란드 최대 국영방산기업인 PGZ그룹 크시슈토프 트로피아낙(Krzysztof Trofiniak) 회장을 만나 경남도와 PGZ그룹 간의 방위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PGZ그룹이 폴란드군의 현대화와 한국과 폴란드 간 방산 교역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도내 방산기업들의 폴란드 대형 국책사업 참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PGZ그룹과 경남도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크시슈토프 트로피아낙(Krzysztof Trofiniak) 회장은 “현대로템과의 K2PL 생산·납품 사업 진행을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은 물론 한화, KAI 등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폴란드군 현대화에 있어 한국 기업들과의 방산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남대표단은 3일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도내 대표 조선기업인 한화오션과 폴란드 WB그룹 간 오르카(Orka) 사업 관련 MOU* 체결식을 참관하고, 피오트르 보이첵(Piotr Wojciechowski) 회장을 만나 경남도와 WB그룹 간의 방위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르카(Orka)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으로 총 6~8조 원대의 규모로 추정되며 3,000톤급 차세대 잠수함 3척을 신규 도입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한화오션과 WB그룹 간의 파트너십은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담보하는 아름다운 첫걸음”이라며 “폴란드 방산시장을 확보하고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양사 간의 MOU를 축하했다.

이어 “경남도와 폴란드의 주요 방산기업인 WB그룹 간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긴밀해져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한화오션은 오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저력 있는 도내기업으로, 오늘 WB그룹과의 협력체계 구축은 향후 폴란드 해군 방위력 증강이라는 눈부신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MOU 체결식에 이후 WB그룹 피오트르 보이첵(Piotr Wojciechowski)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경남 방위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남대표단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약 50%를 경상남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폴란드군에서 수입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무기 역시 경남 방산기업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면담이 경남도와 WB그룹 간 방위산업 협력의 첫 출발이 되기를 희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PGZ그룹 회장과 WB그룹 회장에게 대한민국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와 경남도와 경남TP가 주최하는 ‘방산협력 Road Show’에 초대했다.

PGZ(Polska Grupa Zbrojeniowa)그룹은 폴란드군의 지상·항공·해상 군용장비를 공급하는 최대 국영방산기업으로, 폴란드 재무부가 57.2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WB그룹(WB Group)은 1997년 설립된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으로, 군사용 통신 장비와 지휘 시스템,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생산하며 미국, 인도, 사우디, 말레이시아 등에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