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남 한센가족의 날 행사, 성황리 개최

- 26일 함안 3·1기념 체육관에 600여 명 모여 화합의 장 마련
-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대외적 위상 변화 기대


한센병 환자와 그 가족들의 권리를 알리고 사회적 화합과 친목 증진을 위한 ‘제14회 경남 한센가족의 날’ 행사가 26일 함안 군북 3·1기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한센총연합회 울산·경남지부 주최하고 경상남도가 주관하는 ‘경남 한센가족의 날’ 행사는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한센인과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한센총연합회 우홍선 사무총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한센가족을 격려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유계현 도의회 부의장, 조근제 함안구수의 축사가 이어져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병마를 이겨내고 의연하게 삶을 이어온 한센가족분들의 용기와 의지가 사회에 깊은 귀감이 되며,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센인의 어려움 해결에 솔선수범하고 인권 복지증진에 이바지한 한센정착마을 대표 3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장이 수여됐다.

2부에서는 줄다리기, 윷놀이 등 체육행사와 행운권 추첨이 마련돼 한센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길용 한국한센총연합회장, 이상용 한국한센총연합회 울산·경남지부장, 조근제 함안군수, 유계현 도의회 부의장, 신종철·조영제 도의원, 경남도 복건의료국 관계자, 한센인과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노혜영 감염병관리과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나누고 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한센환자와 가족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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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