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제14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 작품 선정
김효은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문봄 <폰드로메다 별에서 오는 텔레파시> 선정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024년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에 김효은의 그림책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과 문봄의 동시집 <폰드로메다 별에서 오는 텔레파시>가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 맞는 창원아동문학상은 동화·그림책과 동시·아동문학평론 2개 부문으로 등단 15년 이내 작가가 최근 2년 내 출간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모하였다. 64작품이 접수됐으며 예심,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김효은 작가는 2016년 <나는 지하철입니다>로 등단했다. 2021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어린이책 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다섯 남매 중 둘째였던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낸 그림책으로 “우리는 다섯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심사위원(김태호, 김연옥, 박혜선, 변윤희, 최미선)은 “혐오문화가 일상화된 현 시점에 나눔과 공존이란 주제 의식이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함축적이면서 위트 있는 이미지, 과감한 공간 구성,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색채감 등도 이 작품의 미학적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고 평했다.
동시·아동문학평론 부문 수상작인 <폰드로메다 별에서 오는 텔레파시>는 문봄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작가는 2017년 ‘백제의 미소’로 등단하였으며 2022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태호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을 통해 “작가는 비존재로 여겨지던 사물, 기계 등 인위적 산물에 존재의 지위를 부여하고 그들과 인간의 접속을 통해 포노 사피엔스 어린이의 삶을 표현하였다”며 “심사위원 다수가 이 동시집이 동시 문단을 한 걸음 내딛게 했다고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12일 11시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진행되며, 각 수상작에는 창작지원금 10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한편, 창원아동문학상은 아동문학계의 참신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기성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과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고자 2011년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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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