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가겠섬 거기있섬’ 섬까지 찾아가는 복지버스, 맞춤형 올케어 통합서비스로 희망 전달
-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 버스’ 8일 통영 욕지도로 빨래방 버스 달려가
- 섬 지역 어르신 200여 명 참여 키오스크 등 스마트교육, 혼자 힘든 이불 빨래 지원 등으로 큰 호응
- 거동 불편 박 어르신 댁은 ‘클린버스’로 청소→정리→방역까지 지원
경상남도는 민선 8기 후반기 경남도정 중점과제인 ‘복지·동행·희망’ 실현을 위해 ‘찾아가는 올케어 통합복지서비스’를 8일 섬 지역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올케어 통합복지서비스’는 복지서비스 제공 버스가 정보 소외 지역이나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한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지난해 빨래방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세탁하는 동안 다양한 체험이나 복지서비스 등이 추가로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 1월부터 찾아가는 빨래방 더하기 사업을 시작했다.
더 나아가 똑띠버스와 클린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다 함께 찾아가는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초 버스 운영기관 등 관련기관 담당자 30여 명이 모여 실무추진단을 구성했고, 첫 번째 방문지역으로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 시범지역인 통영 욕지도를 선정했다.
통영시 욕지도(본섬)는 9월 말 기준 인구 1,396명으로 그 중 노인인구가 37.7%인 527명이다.
이날 섬 지역 어르신 등 200여 명은 이불 빨래를 수거해 세탁 후 가져다주는 빨래방 버스, 키오스크 사용법과 스마트 건강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똑띠버스 등을 처음으로 체험했다.
경남광역치매센터와 통영시치매센터, 통영적십자병원, 통영시 보건소가 연계해 치매조기검진 등 치매예방교육과 만성질환자 검진 등을 지원했다.
통영 도남사회복지관은 찾아가는 경로당 지원사업 통해 대기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컵케이크 만들기와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뇌병변장애로 집 안 정리가 어려워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혼자 살고 있는 박 어르신(51년생, 남, 기초생활수급자) 댁을 클린버스가 방문해 집 정리부터 쓰레기수거, 방역까지 지원해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7평 남짓한 공간에서 쓰레기 1.5톤가량을 치웠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개별적으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통합해 지역주민에게 효과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각 기관의 다양한 서비스를 도내 방방곡곡 알려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오늘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 더욱 발전된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만철 불곡마을이장은 “섬에 있는 우리를 늘 기억해 주는 경남도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섬 지역으로 복지의 손길을 더욱 넓혀 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늘 새롭게 알게 된 많은 복지서비스를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동행 실현을 위해 섬으로 찾아가는 ‘경남이 가겠섬 거기 있섬’ 프로젝트를 경남형 통합돌봄 시범지역인 통영시 욕지도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전 시군을 대상으로 섬과 산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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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