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와 일본에서 발생 증가 추세, 겨울철새 도래도 크게 늘어!
-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소독활동을 위한 긴급방역비 6억 6천만원 투입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국내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방역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강원, 충북, 인천, 전남, 충남 가금 농가에서 각 1건씩 총 5건이, 야생 조류는 경기, 강원, 전북, 울산, 제주에서 10건이 검출됐다. 일본은 가금농장에서 11건, 야생 조류에게서 40건이 확인됐다.(11월 26일 18:00 기준)
최근 기온 저하와 함께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경남에 서식하는 철새는 약 6만 2천 수로, 전월 대비 358%, 전년 동기 대비 111%가 증가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시기에 대비해 경남도 방역당국은 지난 10월부터 ‘철새 예찰농장 유입 차단농장간 확산방지’의 3중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고위험 철새도래지(13곳) 통제구간 운영, 가금 입식 신고제, 행정명령(11건), 공고(8건)를 하고, 바이러스 유입 시 신속한 색출을 위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도 축종별로 강화했다.
관계기관과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위험도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지난 10월 9일 시행된 방사사육 행정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소규모 방역취약농장을 대상으로 수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단방역의 핵심인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소독활동 지원을 위해 긴급방역비 6억 6천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내 상황을 살펴볼 때 철새도래지나 소하천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가금 농가에 외출 후 축사 출입 시 옷과 신발 교체, 주기적 소독, 야생동물 출입 차단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 확인 시 신속한 신고(신고전화 ☏1588-4060)를 당부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21년 이후부터 총 1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금 82만 1천 수가 살처분됐으며, 보상금, 추가 소독 등에 약 121억 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피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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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