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지역 내수진작에 역량 집중하자”

경남도지사, “지역 내수진작에 역량 집중하자”



- 박완수 지사, 23일 실국본부장회의서 ‘내수진작에 공직자 모두 힘써야’ 강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탄핵 정국 속 주력산업 ‘순항’ … “기존 계약 등 수시 점검”

일자리, 수출 촉진, 재난 관리, 청렴도 1등급 등 2024년 경남도 성과 공유 및 치하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도청 공직자들에게 지역 내수진작에 모든 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2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지사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내 소비를 증가시키고 내수를 진작시키는 것이다”며 “모든 부서가 각 소관 업무와 관련해 내수진작을 위해 어떤 시책을 추진해야 할지 고민하고,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책을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단적인 예로 도청 구내식당 신축 운영을 통한 지역 소비 촉진을 언급했다.



경남도는 이달 초 ‘민생안정 특별기간’에 돌입,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경남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긴급자금 추가 지원 등의 시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지사의 이 같은 주문은 도정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내수진작 시책의 추가적 발굴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직자들의 직접적 참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국내 탄핵 정국 속에서 도내 주력산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을 비롯해 도내 주력산업 관련해 경남도가 애초에 목표로 잡았던 국비도 모두 확보했고, 일부 사업의 지연 이외에 경남 주력산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기존 계약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기업체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해 개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스마트화를 통한 행정업무 고도화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박 지사는 “우리나라 각 산업 분야 스마트화는 상당히 진전되었는데, 행정은 그렇지 못하다”며 빅데이터와 AI 기술 등을 이용한 스마트화 종합계획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특정 물품을 파는 업소나 특정 서비스업이 지역 내에 과도하게 공급되면서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결국 폐업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이 침체하는 악순환을 언급하며 이 같은 폐해를 예방할 수 있는 업종별 지역별 데이터를 구축해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같은 시스템은 매해 농산물 수급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농업 분야에도 적용되어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시․군의 다양한 분야별 정보를 한 데에 모아 분석해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화 종합계획을 세워보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2024년 경남도정 성과를 언급하며 공직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은 경남도정이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며 “일자리, 수출 촉진, 재난 관리, 복지, 환경, 교통 등 17개 부문에서 전국의 1위를 차지하거나 1등 상을 받았고, 경남도정 최초로 받은 상도 26개나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권익위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남도가 1등급을 획득한 것을 강조하며, “전 직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결과로, 정말 수고했다”는 말로 감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지역 심뇌혈관센터 설치 검토, 공직자 간 소통과 의사소통 강화, 겨울철 화재 대비 노력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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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