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경남 농수산식품... 사상 첫 2조 원 돌파!

세계가 인정한 경남 농수산식품... 사상 첫 2조 원 돌파!



- '24년 농수산식품 수출액 14억 8천만 달러... 한화 2조 7백억 원 기록

- 전세계 한류 문화 확산 및 국가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

- 품목은 라면·연초·딸기·파프리카 등 주력, 국가는 미국(54%)·중국(10%) 상승

- '25년 수출목표 전년 대비 4.8% 증가한 15억 3천만 달러, 수출 다변화 추진



지난해 경상남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14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중동,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등 국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문화(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경남 농식품 품질 고급화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 품목별 수출 실적



【농식품분야】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이중 가공식품(라면, 연초(담배), 커피 등)은 12.9%가 증가한 반면, 딸기, 파프리카 등 주요 신선농산물은 연중 기상 악화와 주요 수출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10.2% 감소했다.



다만, 단감의 경우에는 지난해 농가의 철저한 탄저병 방제로 수출량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축산물분야】

축산물 수출은 한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축산물 가공품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닭고기, 한우, 계란 등의 수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창녕군의 한 축산농가는 햄스터 44,640마리를 일본에 수출하며 약 3만 5천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여 눈길을 끌었다.



【임산물분야】

임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석재, 수지, 목재류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산채 및 버섯류 등 단기 임산물은 다소 감소했다.



대표적인 단기 임산물인 밤은 농가 고령화와 자연재해 영향으로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떫은 감은 병해 피해를 겪었으나 회복세에 접어들어 25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대추는 재배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여 중장기적으로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 국가별 수출 동향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의 약 1/3을 차지하는 일본은 엔화 약세와 자국 농산물 생산량 증가로 인해 파프리카, 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8% 감소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매운맛 라면과 김 가공품의 수출이 급증하며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중국 또한 연초, 라면, 주류 등의 수출 호조로 약 10% 상승했다.



■ 2025년 목표 및 지원 계획



경상남도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5억 3천만 달러로 설정하며, 작년보다 4.8% 증가한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신선 및 가공) 11억 6천만 달러, △수산물 2억 6천만 달러 △축산물과 임산물 각각 8천 4백만 달러와 2천 6백만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1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출국 다변화, 해외 마케팅 강화, 수출농가 경영 개선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농식품 수출은 농가 소득 증대와 국내 수급 여건 개선에 기여하며, 농식품 산업의 지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해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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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