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 꿈초롱반, 철도의 날 현장 체험


특수학급 꿈초롱반, 철도의 날 현장 체험


하동 적량초, 우리 지역 교통수단 탐방 및 이용…터미널·역·레일바이크 체험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서영미)는 철도의 날을 맞아 특수학급 꿈초롱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 교통수단 탐방 및 이용 체험학습’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사회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계획된 이번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하동지역 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알아보고 직접 이용해 보았다.

체험활동 사전 학습으로 오늘날 이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조사했다. 그중 기차를 선택해 기차를 탈 수 있는 곳, 기차 타는 방법, 기차를 탈 때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자세하게 학습했다.

체험 당일 지역의 교통수단 중 하나인 버스를 이용하는 하동 버스터미널을 둘러본 뒤 하동역으로 이동했다. 하동역에서 역사 내를 둘러보고 열차표를 예매한 뒤 기차에 탑승했다.

하동역에서 북천역까지 이동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용 경험이 적었던 탓에 기차에 몸을 실은 학생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북천역에 내려 옛 북천역으로 이동해서 하동의 체험 명소인 북천 레일바이크 체험활동을 했다. 레일바이크는 경전선 철도 복선화로 폐선된 북천역에서 양보역까지 5.3㎞ 구간을 4인승 45대와 2인승 25대의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고 있다.

북천역에서 매표를 하고 나서 풍경 열차를 타고 양보역에 내리면, 양보역에서 다시 북천역으로 레일바이크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로 돼 있었다.

레일바이크 체험활동을 마치고 북천역에서 다시 하동역으로 기차 타기 체험을 하고 하동읍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신나는 체험학습을 마무리했다. 학교 버스를 타고 학교로 돌아오는 적량 밤톨이 꿈초롱반 학생들이 좀 더 의젓해 보였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하동에 기차가 있어서 정말 좋다”며 “다음에 또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싶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체험활동을 추진한 특수교사는 “교과서를 벗어난 체험활동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 교통수단을 직접 경험하고 그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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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