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독도를 외치다

하동 진정초, 전교생 세로 5m 가로 8m 대형 독도 걸개그림 드디어 완성

하동 진정초, 전교생 세로 5m 가로 8m 대형 독도 걸개그림 드디어 완성

하동 진정초등학교(교장 김행식)는 지난 5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 8m, 세로 5m의 독도 걸개그림을 완성해 체육관 외벽에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일본이 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에서 독도를 몰래 표시하고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다’라고 기술하는 등 노골적으로 우기는 일본을 보며, 학생들 스스로 미래 한국의 주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의지를 대외에 알리고자 추진됐다.

독도 관련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전교다모임 회의 결과 큰 그림을 그려 독도가 한국 땅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학생들은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하기 위해 먼저 독도를 알릴 수 있는 동·식물을 찾고,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역사적·지리적 근거를 조사했다.

동도에서 바라보는 서도, 탕건바위, 삼형제굴바위와 괭이갈매기, 강치(바다사자), 독도새우, 섬기린초가 선정됐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쪼개어 약 2개월 만에 세로 5m 가로 8m의 대형 걸개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6학년 한 학생은 “처음에는 이렇게 멋진 그림이 완성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림이 걸리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을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정하고 있다. 제발 일본은 정신을 차리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주변 많은 나라에 피해를 준 나라답게 미안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정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더욱 독도와 역사 관련 교육에 앞장서 올바른 역사인식과 가치·태도를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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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