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폭력피해자 365일 24시간 보호…경남도 10월말부터
경남도는 10월 말부터 장애인 성폭력피해자를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보호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는 그동안 성폭력 피해 장애인은 도내 장애인 단기거주 시설에서 일시 보호하거나 인근 시·도의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로 연계해야 해 상시 보호는 어려운 상태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도는 장애인 성폭력피해자의 보호를 위한 장애인 전담 성폭력피해상담소를 운영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대상 치료회복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피해 장애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2022년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신규 설치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 공모사업 선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10월 말 창원시내 임대주택을 확보해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 시설 리모델링과 장비를 구입 중이다.
365일 24시간 무휴로 운영되는 이 시설 입소정원은 8∼10명이다.
시설에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은 2년 이내이지만,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아 심리적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피해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 위치는 비공개로 운영한다.
시설에서는 피해 장애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의료·법률·수사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이 피해 상황에 대처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입소대상은 장애인 성폭력피해자로 경찰, 1366센터, 해바라기센터, 성폭력상담소 등이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시설 입소 의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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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