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가족 품에 전달된 6.25전쟁 무공 훈장
- 전장에서 사망한 아버지의 무공훈장을 자녀에게 전수 -
6.25전쟁에서 활약해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생전에 받지 못한 고인의 무공훈장이 70년 만에 가족에게 전해졌다.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구청장 김화영)는 6·25전쟁에서 무공을 세운 故서정삼,
故홍장순님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13일(월) 밝혔다.
故서정삼님은 6.25전쟁 당시 경북포항지구 전투에 국군3사단18연대 상병으로 참전해 금성화랑무공훈장이 서훈됐다. 故홍장순님은 전북 금산-부안지구전투에 국군8사단 본부 상병으로 참전한 공으로해 은성화랑무공훈장을 8사단 공병대대 병장으로 강원 인제지구 서화면 전투에 참전한 공으로 무성화랑무공훈장까지 훈장2조가 서훈됐다.
전장 상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화랑무공훈장과 증서는 전달되지 못했고,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했던 고인의 훈장은 70년이 지나서야 가족 품에 안길 수 있었다.
마산회원구 주관으로 열린 전수식은 고인의 자녀들이 참석했다. 故홍장순님의 유족은 “자신이 태어나고 백일도 되기 전에 6.25전쟁에 참전하셨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공을 늦게나마 찾을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화영 마산회원구청장은 “늦었지만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찾아드려 기쁘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분들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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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